앉은 자리 · 신축
얼음 속 보석
태어난 날의 글자는 두 개예요. 위 글자가 나고, 아래 글자는 그 내가 앉아 있는 자리예요. 같은 글자라도 자리가 다르면 서 있는 형편이 달라요.

언 땅 속에 묻힌 보석이에요. 계절이 풀려야 드러나는 자리라, 이 빛에는 기다림의 시간이 배어 있어요. 늦게 발견되는 대신 발견한 쪽이 오래 아껴요.
이 자리에서 자주 겪는 일
빨리 인정받는 편은 아니에요. 대신 한 번 알아본 사람은 좀처럼 떠나지 않아서, 관계의 수가 적은 대신 하나하나가 길어요.
이 자리가 자주 하는 말
「그것부터 좀 알아볼게요.」 남들이 눈대중으로 넘기는 순간에도 혼자 더 오래 들여다봐요. 그렇게 늦게 나온 답 덕분에 나중에 탈이 나는 일이 드물어요.
이 자리가 쉬는 법
따로 뭘 안 해도 조용히 혼자 있는 시간만으로 기운이 다시 채워져요. 하던 일에서 손을 떼는 데 특별한 이유나 허락이 필요 없어요.
깎아 낸 보석이 앉는 다른 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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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은 전부 저희가 직접 썼어요. 알아맞히는 말이 아니라 관찰이라, 정해진 것이 아니에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