앉은 자리 · 정사
볕 속의 불꽃
태어난 날의 글자는 두 개예요. 위 글자가 나고, 아래 글자는 그 내가 앉아 있는 자리예요. 같은 글자라도 자리가 다르면 서 있는 형편이 달라요.

볕 속에서도 제 불을 켜는 불꽃이에요. 같은 성질이 겹치는 자리라 안에서 타는 온도가 높아요. 은근한 겉모습 아래 열의가 상당한 쪽이에요.
이 자리에서 자주 겪는 일
겉으로는 담담한데 속의 온도가 높아요.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밤을 새우는데, 그 온도를 아는 사람은 가까운 몇뿐이에요.
이 자리가 자주 하는 말
「말 안 해도 하고 있었어요.」 마음이 동하면 티 안 내고 먼저 손을 대요. 다 되어갈 때쯤에야 그동안 뭘 했는지 남들이 알게 돼요.
이 자리가 쉬는 법
밤새 몰입했던 게 어느 정도 풀려 나오고 나서야 마음이 차분해져요. 좋아하는 걸 함께 지켜봐 준 사람 앞에서 제일 크게 마음을 놓아요. 아무 반응 없는 조용한 방보다 그 온도를 알아주는 사람 곁이 훨씬 나아요.
밤에 켜는 등불이 앉는 다른 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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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은 전부 저희가 직접 썼어요. 알아맞히는 말이 아니라 관찰이라, 정해진 것이 아니에요.